헉!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 4코스, 나만 몰랐던 숨겨진 보석 발견! (ft. 인생샷 필수 코스)
“아, 오늘도 뭘 해야 재밌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혹시 이런 고민, 매일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 4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이건 정말 ‘인생 코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더라고요!
이번에 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3코스 ‘구룡소길’과 4코스 ‘호미길’을 걸어봤습니다. 원래는 다른 코스를 계획했지만, 예상치 못한 공사 구간 때문에 계획을 변경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더 멋진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랄까요?
파도 소리 따라 걷는 힐링, 구룡소길 완전 정복!
3코스, 구룡소길의 시작점은 흥환간이해수욕장입니다. 이곳에 주차장이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유로웠지만 성수기에는 꽉 찰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어요. 출발하자마자 옅은 미세먼지 너머로 보이는 포항 시내 풍경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발산항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는데요. 발산항에서 여서리까지는 해안을 따라 자갈길이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마치 개울에 놓인 돌다리처럼 커다란 바위들을 엮어 만든 길도 있는데, 이런 길은 1, 2코스처럼 데크길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여서리 방파제 근처에는 파도에 젖어 미끄러운 길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둘러보세요!
여서리를 지나면 드디어 구룡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룡소는 바닷물이 움푹 파인 해안 절벽에 아홉 마리 용이 살다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인데요. 그 신비로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구룡소 근처부터는 해변길 대신 잠시 산길을 올라야 합니다. 5분 정도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구룡소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겨울 하늘로 뻗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왠지 모르게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웠어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대동배리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이 나옵니다. 이름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재선충 피해로 베어진 소나무 대신 낙엽이 쌓인 길이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바닷가 풍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이 숲길은 1.2km 정도지만 경사가 있어서 30분 정도 걸렸는데, 3코스 중에서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어요.
숲길이 끝나고 다시 바닷가로 나오면, 해안가 절벽 구간에는 2코스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이런 정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해안에 밀려온 쓰레기 관리는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이겠죠.
제가 3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뷰 포인트로 꼽고 싶은 곳은 바로 ‘모아이상 바위’ 데크길입니다! 마치 영화 ‘모아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바위와 탁 트인 바다가 어우러져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더라고요. 3코스는 지도상으로는 6.5km이지만, 실제로는 자갈길과 숲길 때문에 2시간은 훌쩍 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 호미길 완주 후기
3코스 마지막 지점인 대동배3리 구만길에는 귀여운 하트 모양 조형물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4코스, 호미길이 시작됩니다. 4코스는 5.6km의 평지 코스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코스 중 가장 짧고 쉬운 편이에요.
호미길은 대부분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데, 포항 출신 서상만 시인의 시비도 만날 수 있고 길가에는 선인장이 자생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대한민국 지도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숲 해맞이터! 동해 바다가 넓게 펼쳐지는 이 구간이 4코스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란!
독수리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독수리 바위’도 볼 수 있었고, 노란 등대와 하얀 펜션, 캬라반들이 늘어선 풍경은 해변 감성을 물씬 느끼게 해줬습니다.
[솔직 후기]
* 신발 선택: 4코스만 걷는다면 편안한 트레킹화로도 충분하지만, 3코스와 함께 걷는다면 등산화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자갈길과 숲길 구간에서는 발을 제대로 지지해주는 신발이 중요하니까요.
* 시간: 3코스는 편도 2시간이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3시간 정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4코스는 1시간 내외로 충분히 걸을 수 있어요.
* 쓰레기 문제: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주세요!
이곳 호미곶 광장에는 걷기 인증 스탬프가 운영되고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잠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다시 운영된다면 코스를 완주하고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 4코스는 걷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였습니다. 혹시 다음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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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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