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부채, 회생 절차 중 성공적인 M&A로 위기 극복한 푸드 기업 이야기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은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만큼 치명적일 수 있죠. 하지만 좌절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례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늘은 약 150억 원이라는 상당한 규모의 부채를 안고 회생 절차 중에 있던 한 푸드 회사가 어떻게 성공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었는지, 그 흥미로운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치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던 대표님과 가족분들은, 기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개인 자산까지 담보로 잡힐 수 있다는 현실적인 걱정에 밤낮없이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곁에서 지켜보며, 한줄기 희망을 찾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결국 채무라는 무거운 짐을 벗고 다시 웃음을 되찾으신 그분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던,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사례입니다.

이곳의 대표님께서는 27년 경력의 도산 전문 변호사로서, 상담부터 관계인 집회, 그리고 인수자 물색 및 계약 조건 협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이뤄냈습니다. 150억 원의 부채, 회생 절차, 그리고 M&A 성공까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결국 이뤄낸 성과였기에 그 과정을 간략하게 나누어, ‘법인 회생과 기업 인수합병’을 고민하고 계신 대표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기의 시작: 150억 부채, 회생 신청으로 이어진 이유

이 푸드 회사는 원래 해외의 고급 식재료, 특히 우유, 요거트, 초콜릿 등을 수입하여 국내 대형 식품 회사에 공급하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회생 신청 당시, 자산 규모는 약 210억 원이었으나 부채 역시 150억 원에 달해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들이 이 회사를 회생 절차로 몰아넣었던 걸까요? 대표적인 세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원자재 가격 폭등과 해운 물류비 상승:
글로벌 정세의 불안정,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우유 및 관련 가공식품의 가격이 급등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높은 해운 운송비는 제품별 매입 단가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2. 취약했던 거래 구조의 함정:
이 회사는 해외에서 직접 원재료를 수입하는 대신, 국내의 다른 대형 수입업체를 통해 다시 매입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러한 중간 유통 구조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큰 약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시세가 하락하더라도 계약된 높은 단가로 물량을 떠안아야 했고, 결국 높아진 원자재, 운송, 유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마치 유리잔을 들고 가다가 흔들리는 배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았다고 할까요.

3.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상환 부담 가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매월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자금 흐름에 문제가 발생했고, 급기야 매월 지급해야 하는 임금, 퇴직금, 4대 보험료 등을 일부 연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들이 겹치면서, 회사는 더 이상 자력으로 버텨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회생 절차와 M&A,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

회생 신청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후, 가장 시급했던 것은 단순히 회생 절차를 밟는 것을 넘어, 기업의 존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회생 신청서 접수와 동시에,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자 물색이라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사실 모든 회생 기업이 M&A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푸드 회사의 경우,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탄탄한 유형 자산 보유: 공장, 창고 등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인수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 꾸준한 영업 흐름: 비록 자금난을 겪었지만, 기본적인 영업 자체는 과거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매출에도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 업계 내 인지도: 관련 업계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저희는 회생 신청과 인수자 물색을 동시에 진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초반에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가 전체 성공의 9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중하고도 과감한 결정이었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매 비용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 경색이 주된 원인이었고, 수익성을 따졌을 때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인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이후 법원의 엄격한 관리 하에, 인수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잠재적인 인수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사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인수 조건에 대한 까다로운 협상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단순히 회사를 살리는 것을 넘어, 채권자들의 이익 또한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인수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결국,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회생 절차 중에 성공적인 M&A를 이끌어내며, 150억 원의 부채라는 무거운 짐을 덜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기업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진단과 전략적인 접근, 그리고 경험 많은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에 놓여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표님이 계시다면, 너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분명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