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작가의 소설을 읽고 토론했다
올해 9월에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시 읽어보니 다른 눈으로 봤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영화평론 덕분이다.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구소련 작가 막심 고리키의 단편소설 ‘마더’를 빌려왔다.
소설 속의 어머니
그녀는 날마다 가난을 견뎌내지만, 그녀의 아들은 그녀의 고생을 모르는 듯 사회주의 혁명가라고 주장하며 떠돌아다닙니다.
결국 그는 쫓겨납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그녀 자신이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동 상황을 개혁하려는 아들의 진심과 방향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설에서 어머니는 자신의 입장을 깨닫고 노동 혁명을 주장하는 아들을 이해하며 차이가 좁혀집니다.
대학 졸업생 보호자로서 자신이 받는 차별과 편견은 이해하지만, 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은 이 영화의 주제를 “세상을 구하려면 먼저 딸을 구해야 한다.
단 한 사람의 인권을. 딸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요약한다.
김혜진 작가의 소설 ‘내 딸에 대하여’는 차이와 갈등을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편견과 이해의 중요성을 다룬다.
이 작품은 동성애자 딸과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어머니의 갈등을 통해 차이가 어떻게 갈등을 일으키는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소설의 주인공인 어머니 오주희는 보호자로 일하며 딸 그린의 동성애 연인인 레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 여사는 딸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딸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살려고 한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끊임없는 갈등이 발생한다.
이 갈등은 단순히 개인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이 갈등을 통해 차이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차이는 단순히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수용되는지 보여준다.
오 여사는 딸의 성적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를 수용하지 못하게 하는 자신의 편견을 깨닫지 못한다.
이는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겪는 사회적 모순과도 연결된다.
오 여사는 직장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이제희 할머니를 돌보는 동안 자신의 편견과 차별을 잊고 인간적으로 대하지만, 여전히 딸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강조한다.
딸 그린은 어머니의 편견에 맞서 싸우며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살려고 노력한다.
그녀의 동성애 연인인 레인은 끊임없이 어머니를 설득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차이는 점차 좁아지고 이해와 연대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저자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어머니와 딸은 마침내 평화롭게 공존한다.
이는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차이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차이는 단순히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내 딸에 대하여’는 차이와 갈등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이해의 중요성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한 노력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내 딸에 대하여 저자 김혜진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17.09.15. 내 딸에 대하여 감독 이미랑 출연 오민애, 허진, 임세미, 하윤경 출간일 2024.09.04.